

다사다난했던 빅데이터 분석이 보고서 제출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.
정말 고생했고 다시는 보지 말, 면 아까우니까 좀 쉬었다 보자,,,
대학 시험의 꽃은 벼락치기다.전날 진탕 놀다가 그 다음 날, 시험지를 백짓장 상태로 제출하고 나오는 게 대학의 로망이라고 생각했다.근데 그러질 못한다. 이 학과는...
강의실의 분위기, 온도, 습도 모든 게 최선을 다하라고 소리친다.나... 사실 고딩 때 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과제하는 것일 지도...?이 수업도 마찬가지였다.
문제는 내 머리가 너무 나빠서(SS501)빅데이터 수업에서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.
"파이썬만 배웠으면 할 수 있어요~"
라는 후기를 보고, 호기롭게 수강신청을 성공했다. 나름 경쟁률도 있었다.나름 파이썬을 1학년 1학기 갓기시절에 수강했다. 성적도 준수했다. 10준수 말고근데 그게 내 무덤을 파는 행위였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.
내가 강의력이 너무 안 좋으신 외부강사를 만나서 수업을 안 들은 적은 있어도, 교수님이 열심히 강의하시는 내용을 아예 못알아들어서 수업을 못 들은 적은 처음이다. 나 대학 어떻게 왔지...
그래서 수업 시간 외에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한 수업이, 이 애증의 빅데이터 분석 수업이다...모르는 코딩 단어(Englishㅋ) 많이 검색해서 찾아보고, 상관계수가 뭐였냐며 또 검색하고, 이게 뭘 진행하는 코드였냐며 또 검색했다. 심지어 원서도 찾아 다운로드해서 파파고를 틀어놓고 번역하기도 했다. 물론 이해하진 못했다.
그래도 찾아보면 이점이 있었으니...바로 몇 시간 동안 해내지 못했던 코드의 오류를 풀어냈을 때 그 짜릿함이 어마어마했다.물론 그렇다고 이걸 두번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.재수강 만큼은 죽어도 피하기 위해 마지막 기말과제 프로젝트를 열과 성을 다하여 내 한계를 끌어모아 수행했다.
그리고 그 한계가 최상단의 이미지 두 장이다ㅋ
나름 무신사의 좋아요수와 판매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.진행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.
- 셀레니움, 뷰티풀숲, 크롤링을 통한 상품 별 좋아요와 판매후기수 수집
- 리스트 분류하여 데이터 분류 수집
- 엑셀로 추출
- 다시 엑셀 병합해서 데이터 상관계수 분석 => corr() 활용
- 비트맵 활용한 시각화
- 플롯 활용 시각화

저렇게 쓰니까 그럴싸해 보이는데 저걸 다 하면서 수 많은 오류들과 조우를 했었지...
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^^
오류들도 궁금해하실 수 있으니까...
- 크롤링을 진행하다가 다음 페이지로 가지 않고 종료됨
- 리스트에 데이터를 수집해서 모은 데이터들을 간편하게 한꺼번에 엑셀로 추출하기 어려웠음
- 좋아요수 수집 중 모든 좋아요수 부분에 공백이 있어서 수집 오류. 난리 났었음
- 다 해놨더니 판매율 데이터가 뭔가 이상함. 상관관계 계산하기 좋은 수가 아님.
- 코드를 잘못 짜서 생긴 오류*1000000
대충 이 정도...
혹시라도 나와 같은 오류가 있다고 반가워하면...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지만 도움이 되는 건 보장할 수 없음.
정말 힘들었고 나의 멍충함을 이백퍼센트 확인할 수 있어서 고오마웠던 수업이었다.
그래도 끝나고 나니 "내가 해냄!!!" 이 마음이 더 커서 그런지, 왠지 뿌둣해서 여유롭게 이런 글도 쓰고 있다.
학점은...아직 안 나왔는데 흠~ 모르겠다^_^
끝!!
수업 후기 요약:
- 내 머리가 얼마나 나쁜지 확인할 수 있는 수업
- 동시에 교수님께 죄송해지는 수업
- 셀레니움 업데이트 작작 했으면 좋겠는 수업
- 스파이더가 한국어를 외계어로 인식하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수업
- 파이썬을 배웠다고 호기롭게 듣지 말았으면 하는 수업
- 재수강만 면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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